라고스여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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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해 포르투갈엔 가을까지 히트웨이브가 이어집니다.포르투 인, 리스본 아웃. 2022. 10. 26. 19:34
5일 차, 라고스. 올 한 해 남은 주말마다 비바람을 맞는대도, 원망할 수 없다. 포르투갈에서 날씨 운을 다 땡겨다 썼다. 비행편을 구매한 것이 올해 4월, 그리곤 라고스 숙소를 5월에 덜컥 예약해버렸다. 한동안 후회를 했다. 이 나라의 기후에 대해서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. 달랑 사진 하나만 보고선, 숙소를 덜컥 예약했다. 천만다행이다. 라고스에 머무는 3일 동안, 아침에는 상쾌하고 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었다. 한낮에는 수영장에 뛰어들 수 있을만큼 따가운 햇살에 한 두방울 땀이 흐르기도 했다. 선베드에 드러누워 슈퍼복을 마셨다. 포르투갈이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 맥주가 별로라는 것이다. 그래도 괜찮다. 와인이 있다. 나도 모르게 자꾸만, 올리브와 포도가 자라는 아름다운 “지중해성 기후”를 찬미했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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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이 떠밀고 포르투갈이 두 팔 벌린 포르투갈 여행일기포르투 인, 리스본 아웃. 2022. 10. 15. 10:35
0일 차, 대한민국 성남 포르투갈에서는 모녀가 함께한 한국인 여행자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. 포르투 도착 직후 인스타그램에 자랑 섞인 포스팅을 했을 때, 온갖 맛집과 여행지를 추천해준 지인 또한 대부분 여성이었다. 깨끗하게 정돈된 거리는 밤까지도 비교적 안전하고, 타파스와 나따, 포트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식당이 너무나 많다. 게다가 대부분의 가게에서 관광객을 훌륭한 매너로 맞이한다.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말이다. 여성들이 좋아할 법한 요소를 두루 갖췄다. 그렇다고 이러한 미덕이 남성에게는 악덕이 될 리도 없다. 다정한 포르투, 화려한 리스본과 쾌적한 알가르베, 아기자기한 소도시까지. 북부에서 남부까지 포르투갈은 훌륭한 여행처다. 포르투갈의 인구는 1000만에 불과한데 반해, 그 인구수를 훌쩍 넘는 ..